잡생각

말장난들

이상한사람 413-1번 2022. 4. 6. 02:09

언어유희 ㅎㅎ

 

고한수... 고한수 새끼가 고씨 망신을 다 시키고 있다... (파친코 과몰입)

 

ㅋㅋ

 

오늘은 대체 ASL 통역사가 임시로 왔었는데 - 내가 dollar (currency)를 "the green paper with a fancy portrait"  멋진 초상화가 그려진 녹색종이라고 하니까 푸흡! 하고 웃었다 ... 학생들은 진짜 무슨 돌하르방같이 아무 표정들도 없... -_- 그런데 누군가가 그렇게 웃어주니까, 그래 이런 묘사가 처음에는 웃겼을 거야 자꾸 들으니까 안 웃긴 거겠지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환율 시장을 설명하려면 이제 진부해졌다 해도 녹색 종이 쪼가리라고 설명할 수밖에 없다 ...) 

 

아무튼 나의 유머감각은 죽지 않았어!

더 웃기는 경제학자가 되어야지! 

 

ㅎㅎ

 

어제는 수학과 head (거기는 department가 아니라 head라고 하던데)랑 크립토커런시 이야기를 했는데 크립토커런시가 "통화"인가 "(위험)자산"인가에 대해 논의 - 내가 (상대적으로) 전문가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는데, 그 뜻은 상대방들이 ... 어쩜 이렇게 모를 수가! 싶게 무식해보였다는 뜻이기도 하다. 내가 그렇게 느낄 때마다 상대방 측은 "아차- 그건 아직 생각을 안해봤어. 그럴 수도 있겠네./ 그 부분은 좀 더 찾아봐야 할 것 같아"라고 대답했다. ... 내가 우리 지도교수한테 맨날 하던 말이다 -_- ... 나를 얼마나 무식하다고 생각했을 거야- 아찔하다. 

 

전문가를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 할 때는 다 그런 거겠지? ... "나도 대충 안다고 자부하지만, 어디 전문가라는 양반들은 얼마나 개소리를 지껄이려나. 어디 한 번 들어나 보자"라고 시작하지만 들으면서 "아차 저런 부분이 있었지 / 하아- 이게 저렇게 연결되나" 싶게 만들어야 전문가라고 할 수 있겄지? - 래리 서머스를 보고 맨날 개소리한다고 생각하지만 들으면서 맨날 아차 싶을 때가 있으므로 래리 서머스가 고수, 나는 하수. 

 

물론 아예 처음부터 "우리는 잘 모르니까 쉽게, 1시간 안에 다 설명해 주세요!"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럴 때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얼마나 잘 아는가"만큼이나 중요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