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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risk vs liquidity risk

이상한사람 413-1번 2022. 5. 26. 08:21

누군가 법학박사 학위논문을 책으로 출간하려고 해서 ... 리뷰를 한 다리 건너 부탁받았다

금융위기시 중앙은행의 역할에 대한 법학적 고찰에서 출발한 논문/책인데 ... 모르겠다 내가 보기엔 shadow banking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market risk와 liquidity risk를 혼동하면서 쓴 것으로 보였다. 그게 아니라면, 두 위험에 대한 개념 정의, 비교, 현실 데이터로 어떤 리스크가 더 문제인지부터 나왔어야 하는 것 같은데.



이 사람이 혼동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 건 내가 과거에 그랬었기 때문이고 ... 테라/루나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두 가지를 헷갈려한다는 걸 알았다... (실제로 구분이 모호해보일 때도 있다) 그런데 내가 꼴리는 대로 다 쓰고 보니 이 사람 입장에서는 악플 중에서도 악플이다 "너는 이따구로 공부를 해놓고는 박사라고 남들을 가르치고 있냐"라는 정신이 근저에 깔려있다... mean harsh nasty obnoxious condesending 어떤 형용사도 다 잘 어울린다. 물론 활자화 할 때는 the book does not seem to succeedd 어쩌구 하면서 최대한 hedging을 했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이 못알아듣는 건 아니니까 -_-  

미안하긴 했지만 또 좋은 게 좋은 거라면서 책 출간을 추천할 수도 없다. 그럼 내가 "좋고 나쁨을 구분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어버리고, 그렇게 내 평판을 깎아내리면 나에게 오는 기회가 없어진다.... 



그런데 다 쓰고 보니 혹시 내가 완전 헷갈리고 있었고 저 사람이 맞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 그래서 제대로 정리를 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