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o, Eichenbaum, Gertler 가 EFCE에 한 자리에 있었다. 사람들이 스스럼없이 래리 마티 마크 ... 이렇게 부르는 게 생각해보면 너무 신기한 일임 - 원생일 때 이 사람들 논문을 보면서 왠지 이렇게 대단한 논문을 쓰는 사람들은, 워낙 유명하고 거의 신격화될 정도로 추종되니까 대단히 권위적일 것이라 생각했다. 특히 아이켄바움은 사진도 ... 조폭 중간보스처럼 나옴 ㅋㅋ 그런데 aea에서 수업들어보고 그러면 (마크 거틀러도 눈 앞에서 본 적이 있고) 권위적이지 않다. 몹시 친절하다. 그런데 쓰다보니까 우리 어드바이저도 남들은 sweet하다고 한다 나는 "적어도 가끔은 patronizing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ㅎㅎ Christiano, Eichenbaum, Gertler 도 각각 지도학생들 입장이 되면 권위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군.
하여튼 그런 엄청난 사람들이 한 자리에 있었다. 마지막 페이퍼는 Gali 가 공저자인 페이퍼였는데 (존나 재밌는 페이퍼) 셋이 정말 신나게 질문하고 코멘트를 하고 그랬다. 다들 나이가 ... 적어도 gertler는 일흔이다. Christiano, Eichenbaum도 비슷한 나이대로 생각됨. 그런데 저렇게 공부하는 게 신나고 재미있을까 싶다. 아니 공부보다도 체력이... 나는 일주일동안 프리젠테이션들 듣는 것 만으로도 지쳐 나가 떨어졌음 그래서 마지막날은 거의 듣는 둥 마는 둥했는데 어째 이 사람들은 나보다도 체력이 더 좋아서 마지막까지 질문하고 코멘트하고 ... 어떻게 싸울 힘이 남아있는지 모를 일이다. 아! 마크 거틀러는 심지어 발표도 했다. 보통은 귀찮아서 젊은 공저자를 시킬텐데... 코비드 직전에 aea 에서 발표하는 것도 봤었다. 그냥 발표하는 걸 좋아하는 타입인가...
무엇보다도 70살이 될 때까지 다른 분야 (월스트릿)에서 유혹이 정말 많았을 텐데 계속 학계에 남아있다는 것 자체도 대단해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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