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교육 제도를 보면 자유 평등 박애... 가 무색하다 싶을 때가 있다. 그 중에서도 에꼴 노르말 수페리에르, 에꼴 폴리테크닉, 에꼴 내쇼날 다미니스트레이쇼 (라고 읽는 건가? 국립행정학교)를 보면 엘리트주의도 이런 엘리트주의가 없다.
프랑스 교육제도를 가리키면서 서울대를 없애자고 한 사람들은 도대체 뭐였을까. 무식했던 걸까 아니면 사기를 치고 싶었던 걸까. 명문대를 다니면서도 죄책감에 시달렸었는데... 나는 정말 굉장한 배신감을 느꼈었다.
지금은 좀 더 발전해서 - 프랑스의 엘리트주의가 얼마나 프랑스 국익에 도움이 되었을까를 생각한다. 서울대도 프랑스의 에꼴 뭐시기들 처럼 (그랑제꼴이라고 한다더군) 초엘리트 학교로 ... 지역균형선발이나 다른 수시전형들 다 없애버리고 오직 시험으로, 오직 실력으로 선발해서 초특급 엘리트만 키워내면 어떨까. 서울대만 그렇게 100% 실력주의로 입시를 하고, 나머지는 다른 수시전형들 특별전형들 다 유지하게 하고...
MITx 수업 하나를 듣는데 조교가 자기소개로 프랑스 사람이고 ENS - ulm 출신이다. 거의 그것 단 한줄 적었길래 ... 도대체 그게 얼마나 훈장거리길래? 하고 찾아봄. 프랑스에서는 훈장거리 맞음. ENS 졸업했다고 하면 이미 서울대 졸업한 애들보다 2살이 많다 (그랑제꼴은 기본이 삼수라고 생각하면 됨) 참고로 철학자 사르트르도 여기 출신인데 재수해서 들어갔다고 (서울대 4수생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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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organic chemistry 듣는 학생들 중에 ... 20시간을 공부를 덜 하는 학생이 있고, 그게 집안사정으로 학비를 충당하려면 알바를 해야만 해서 그렇다면 ... 배려해 줘야 하나. 다른 학생들과 비교해서 공부를 한 주에 20시간이나 덜 하는데 ...
의사가 내 몸뚱이를 수술하는데 가난한 집안 출신이라서 혹은 부모님이 연로하신데 본인이 돌봐야만 해서 혹은 다른 "보편적 사회구조와 연관 지을 수도 있는 개인 사정"으로 내 수술준비를 다른 의사들에 비해 20시간이나 덜하고 들어오면, 아 가난한 집안 출신이니까, 부모님께서 연로하시니까, 보편적 사회구조 때문이니까... 이해해 배려해줄게 - 내 몸뚱이 그냥 죽어 없어져도 난 상관 없으니까 수술 그냥 해도 돼... 라고 해야 하는 건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야 되는 것은 맞다. 그에 반대하는 건 아님... 그런데 오직 실력만으로 평가해야 하는 부문들도 분명히 있다고 본다. 그 기준을 단 1개의 초엘리트 대학에 적용하면 어떨까 - 나머지는 아니고 - 하고 생각해 보는 거임.
Opinion | The N.Y.U. Chemistry Students Shouldn’t Have Needed That Petition
High-stakes weed-out classes like organic chemistry are relics of an age when college students were much more uniformly privileged.
www.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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