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쓸 때 살이 찌는 이유 vs 빠지는 이유

나의 경우, 논문의 단계에 따라 살이 찌기도 빠지기도 한다

 

논문 결과를 뽑는 중이라면... 데이터 정리하고 코딩하고 내가 생각했던 대로 나오는지 아닌지 보는 중이라면 나는 살이 빠지기 쉽다 - 하나씩만 바꿔보고 되는지 안되는지 보기만 하면 되니까. 

 

논문 결과가 이미 다 나왔고 이걸 멋있게, 있어보이게 해석하고, 그걸 또 멋있게 적으려고 하는 경우에는, 문장이 술술 나오면 괜찮은데 문장이 막히는 경우 (대부분임) 그러면 생각이 안나니까 집중이 깨지면서 - 배가 고픈가? 싶고, 걱정하던 일은 앞으로 어떻게 되려나? 싶고... 세상 뉴스가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고 그렇다. 이럴 때, "잠깐 뭘 먹는 사이에 재밌는 거 보면서 기분전환"을 해보겠다고 유튜브나 넷플릭스에 손을 댄다면 - 3-4 시간은 소위 "삭제" 된다. 벌써 이 시간이라고? 하면서 자괴감에 빠짐. 살도 찌고 논문도 안써지고 최악의 상황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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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나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임: 사실 나에게만 특수하게 적용되는 것일 수도 있으므로 "나의 경우"라고 한정해야 하겠다. 

 

오늘은 문장이 막히길래 "글 막힐 때"라고 검색을 해보았다

https://yumeno-uragawa.postype.com/post/8852288

글이 잘 안 써질 때 계속 쓰는 법

https://yumeno-uragawa.postype.com/post/10876023

인기 작가가 되는 법 (동인 편)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 대부분의 내가 모르는 용어는 덬후용어라서 건너뛰었지만, 그래도 도움이 된다.

특히 ... 논문을 쓰기 전에 프로포절 (무슨 모델, 무슨 특징, 무슨 결과 예상)이 미리 나와있어야 하고, 그 프로포절을 항시 옆에 두고 전개해 나가는 것이 좋다는 ... 알고 있었지만 까먹고 소홀히 하고 있었던 부분이다.

 

그리고 제목에 혹해서 인기 작가가 되는 법도 읽었다 (호오 +ㅁ+ 인기 작가를 만들어 줄 수 있나?) ... 결론은 야한 얘기를 쓰라는 건가 ㅋㅋㅋ 싶지만 하여튼 멋있는 문장이나 단어를 쓰는 것 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스토리텔링이라는 것. 독자가 굳이 생각할 필요 없이 그 상황 안에 녹아들 수 있게, 빠져들게 하라는 것. 독자 눈 앞에 그림이 그려지듯이 묘사하라는 거였다. 그리고 글이 영상에 비해 가지는 힘 같은 것도 ... 열심히 tout 자랑 하고 있음. 글쎄 ... 작가니까 그렇겠지 싶으면서도 요즘 내가 영상 공부를 한 사람들이 좀 부러웠기 때문에 (특히 영화감독들 - 물론 일부 "몹시 성공한" 영화감독들을 부러워하고 있는 거였지만) 소설/글이 가진 힘을 찬양해주는 의견을 읽으니까 신선했다. 리뷰어 레터 때문에 ... 리뷰어의 스타일이 나랑 참 달라서 스트레스를 더 받고 있는 거였다. 읽기 쉽게. 쉽게!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