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는 럭비를 좋아하는가 뿟볼을 좋아하는가에 따라 계급을 알 수 있다
------------
루이라는 LSE 대학원생하고 말해봤다
교수인 걸 숨기려고 했는데 말하다 보니 profit maximization 같은 걸 쓰지 않고 말하는 것이 불가능 ㅠ_ㅠ
직업병 ㅠ_ㅠ
그래서 루이가 너 하는 일이 뭐야?라고 물었다
거짓말할 수도 있는데 그냥 솔직하게 말했고... (그러면 좀 더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 내 직업에 비해 내 영어가 너무 구리다고 부끄럽다고 했더니
본인의 교수님들도 영어가 그리 훌륭하지 않은 사람들 많다고 effective communicator 라면 괜찮단다
... 엄... 나는 존경받는 선생님이고 싶은데... 그냥 지식전달자에 그치고 싶지 않고 닮고 싶은 사람/role model 같은 게 되고 싶은데...
하여튼 영어를 더 빡세게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많이 되었다.
인종차별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주제가 nike ad campaign with Colin Kaepernick 이었다. 이 사람이 NFL에서 kneeling하기 시작한 사람이라고 했다. 영국도 아프리카에서 온 사람 많지? 인종차별이 심해? 라고 물었더니 ... 예상 밖의 대답을 했다.
미국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은 영국도 미국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다.
영국은 미국과 전혀 다름 - (한국이 중국이나 일본과 다른 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약간 화를 내고 있다는 인상 받음)
영국은 1000년도 넘은 나라고 미국은 200여년 밖에 안되었고
미국은 slavery가 있었지만 영국은 그런 것도 없었다 - 다운튼 애비를 보면 서비스업 노동자가 있긴 하지만 노예가 아님
대신에 영국은 class system이 있다고
Upper Class (aristocracy and gentry)
Upper Middle Class
Middle Middle Class
Lower Middle Class
Working Class
영어 발음으로 class 구분이 가능하고, 어떤 스포츠 팬인가로도 구분된다 (rugby: upper class, football/soccer: middle/working class - 대충 들어서 ... 정확하지 않음. 좋아하는 스포츠로 계급구분이 된다는 게 충격이어서 그 후로는 잘 못들었음)
셜록 홈즈는 Upper class, 닥터 왓슨은 Middle class 라고 한다.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들은 귀족/상류층이 아님. (닥터 왓슨이 ... 또 충격)
빌리 엘리엇이 특히 영국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중요한 스토리인 이유가, working class 출신이 upper class 문화인 발레 댄서가 된다는 것 때문이라고 했다.
계급도 타고 나는 거라서 ... 이게 "좋은 학교에 간다고, 좋은 직업을 가진다고 계급상승을 할 수 있"거나 하지 않다. 타고 나는 것이고 바꿀 수 없음.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서 - 영국도 심한가 물어보는데
사실 인종차별은 average educational attainment level 통제하고 나면 순수히 인종만으로 차별받는 여지는 - 있긴 있지만 - 크게 줄어든다고 보여서, 영국에서 black people average educational attainment level 물어봤다
black people도 영국에서는 여러 모로 나뉜다고 한다
Race and ethnicity:
Afro-Caribbean
Black-British
British-Asian (Indians/ Pakistanis)
+ etc
British Empire 출신들이 많다고 (크라운에서는 "common wealth"라고 부르던데)
아무튼 영국에서 educational attainment level이 제일 낮은 그룹은 인종으로 볼 것이 아니라 계급으로 봐야하고, 그게 working class white male 일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축구장에서 그 난리들인가
그래서 영국의 계급에 대해서 다시 읽어보게 되었는데
대학 진학률 30프로이고 first name으로도 계급이 이미 구분된다고 함
대학교수는 그저 "지식전달자"이고 귀족이거나 상류층으로 볼 수 없음
middle class 정도는 될 수 있으려나
http://m.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002548100018
영국인들은 ‘스카이 캐슬’을 꿈꾸지 않는다
m.weekly.chosun.com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huvlesub&logNo=221393661725
영국의 신분 차별/계급 문화, 아직까지 남아있을까?
안녕하세요, 허블입니다. 오늘은 영국의 신분 차별, 계급 문화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흔히 영국의 ...
blog.naver.com
이게 유럽 전반으로 일반화시킬 수 있는 현상(?) 일까 모르겠음
social/economic mobility에 대한 거
----------------
한국과 미국의 다른 점을 알고자 할 때 ...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미국을 구성하는 그룹들이 "무엇으로부터 도망쳐왔는가" 하는 것 같다. 종교적인 억압을 피해서 미국으로 왔는지,
파시즘을 피해서 왔는지,
친일파에 대한 혹은... 어느 나라든 식민지 경험이 있는 나라들의 경우 - 식민지 시절에 부르주아였고, 독립 후에 "부역자"로 비난 받는 것을 피해서 미국으로 도망쳐왔는지
본국이 너무 가난하니까 미국으로 "기회"를 찾아서 왔는지
등등
한나 아렌트 등이 미국으로 피난(?) 와서 고민했던 것들 혹은 가장 두려워했던 것이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직전 유럽처럼 "파시즘"에 넘어가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대학교육에서는 critical thinking 이 강조된다. 여러 관점을 균형있게 보게 하고, 어떤 side를 선택하면 해당 입장의 pros and cons를 볼 수 있도록, benefit/cost, gain/loss ... 이걸 individual level/ social level 로 보고 또 short-term/long-term으로도 본다. ... 이 점은 독일이랑 비슷하지 않나... 싶다. (히틀러가 완전히 민주적인 과정을 통해서 집권한 것에 충격받아서 2차 세계대전 후 독일 교육은 critical thinking을 엄청 강조하도록 변했다고 들었음. 잘못 알고 있을 수 있다. - 문제는 직업 교육과 대학교육이 어릴 때 분리되어, 애초에 대학 진학률이 높지 않음)
그 위에 덧붙여,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식민지출신이라는 것도 중요한 고려 대상일 듯 하다
어떤 점에서는 가장 두려워하는 점이 "특정 사회 구조에서 영국처럼 되는 것"일 수도 있다 social mobility 측면에서도 그렇지 않나 싶고... (?) 모르겠다. 보스턴에 있는 학교들은 ielts 로 말하기 평가를 한다니 - 그 동네 사투리는 발음도 posh 스럽다고 - 영국을 싫어하면서도 영국을 따라하고 싶고 (?) "어떤 한국 사람들은 일본을 아직도 선망"하는 것과 비슷한 건가.
'사회현상관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럼 설강화는 왜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나 (0) | 2021.12.21 |
---|---|
설강화 디즈니플러스 컴플레인 complain (0) | 2021.12.19 |
Dune 듄 - 몇 가지 장면 분석 (0) | 2021.12.14 |
music nostalgia (0) | 2021.12.12 |
티모시 샬라메: 통계학 래퍼 (0) | 2021.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