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ying a First Home Costs More Than You Think, Especially Now
The housing market has bidders waiving inspections and stretching budgets to stay competitive, but the rising costs of homes and home repairs make that a big ri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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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차부터 사야 할 테니까, 집을 사는 건 아직 머나 먼 일이긴 하지만 언젠가는 꼭 사고 싶다. 이게 내 집이다! 하고 못질을 마음껏 할 수 있을 것이다. 한쪽 벽면은 칠판을 만들어야지... 거울방을 두고 발레연습이나 운동을 해야지.
그런데 집을 사고 파는 건, 지금 막 새로 지은 집을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직접 사는 것이 아닌 이상, 중고차를 사고 파는 것 만큼 리스크가 따르는 것 같다. 그래서 보통은 인스펙션을 먼저 하는데, 2021-2022에는 워낙 seller market 이었기 때문에 (supply bottleneck이 여기에도 있었다) 인스펙션 없이 바로 계약을 하기롤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뭔가 문제가 있는 집이지... 위의 월스트릿저널 기사를 보면 - 인스펙션 없이 4만불 프리미엄을 붙여서 산 커플이 제일 먼저 나옴. 결국 화씨 95도에 (약 섭씨 32도) 에어컨이 안 나온 이야기도 나옴. 어떤 집은 인스펙션을 했는데도 인스펙터가 창문을 까먹고 안해서, 창문이 열리지도 않고 닫히지도 않는데 집을 사기도 하고... (창문 다 고치는데 5만불) 어떤 집은 홍수가 나는 지역에 있는데 (비만 오면 물에 잠기는 집) 집주인도 부동산 중개인도 말 안해서 몰랐다가 계약금까지 걸었는데 잔금치르기 전에 알게 되어서 계약 해지한 이야기도 있음... 이건 기후변화 때문일 수도 있는데 - 종전에는 상습 침수 지역이 아니던 곳들이 자꾸 그렇게 변해간다고 함.
부동산 개발업자한테서 직접 사는 게 제일 좋나 하면 또 그것도 아닐 수 있지... 오히려 100년된 집은 아 100년이나 잘 버텼으니까 구조 자체는 튼튼하겠다 싶지만, 지금 막 지은 집은 2-3년 후에 갑자기 흔들릴 지 어떻게 알겠음...
집 사는 것에 로망이 있었다. 돈만 있으면, 적당히 멋진 집을 살 수 있게 되겠지? 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이렇게 어려운 일일 줄이야. offer를 넣을 때마다 신중하게 - 그 지역과 집 상태를 면밀히 탐색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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