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on Peter 라는 인물이 한국에서는 베드로라고 불리는 사도이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너는 첫 닭이 울기 전에 나를 세 번 부인할 것이다"라고 하신다. 베드로는 그럴 리가 없다고 펄쩍 뛴다. 예수님이 체포되고 사람들이 경찰에게 "베드로도 예수님과 같이 다니던 자"라면서, "저 자도 체포하시오"라고 아우성친다. 그런 군중들과의 만남이 세 번 있었다. 베드로는 아니라고, 절대 아니라고 사람 잘못 봤다고 세 번을 부인한다. 도망치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첫 닭이 운다. 베드로는 본인이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다는 것을 깨닫고 엉엉 운다.

 

나는 성경에서 이 이야기가 제일 슬픔 ... 들을 때마다 눈물 한 바가지임 ㅠ_ㅠ 왜 그렇게 슬픈가 모르겠다. 그런데 그 후 이야기를 전혀 몰랐었다.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베드로가 혼쭐이 나는지 어떤지 ㅎㅎ 사실 상상도 못해봤음. "그 후에 둘이 다시 만나요?" @.@ 라고 천진난만하게 신부님이나 수녀님에게 물어봤어야 하는데 ㅋㅋ

 

5/1 일요일에 강독이 그 내용이었음 (강독은 전세계가 똑같나? 아마 그럴지도? 요한 복음 21장 1-19 John 21:1-19).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베드로랑 물고기 잡으러 나가셨던가 그렇다. 그리고 예수님은 "베드로야 너 나 사랑해?" 하고 물으심

 

예수님: "베드로야 너 나 사랑해?" (베드로라고 안 부르고 싸이먼이라고 부르심)

베드로: "네 예수님 완전 사랑하죠"

 

시간 쫌 지남

 

예수님: "베드로야 너 나 사랑해?" 

베드로: "네 예수님 그럼요 당연히 사랑하죠"

 

시간 쫌 더 지남

 

예수님: "베드로야 너 나 사랑해?" 

베드로: (약간 짜증이 났다) "예수님, (한숨) 전지전능하시니까 제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아시잖아요..." 

 

When they had finished breakfast, Jesus said to Simon Peter, “Simon, son of John, do you love me more than these?” Simon Peter answered him, “Yes, Lord, you know that I love you.” Jesus said to him, “Feed my lambs.” He then said to Simon Peter a second time, “Simon, son of John, do you love me?” Simon Peter answered him, “Yes, Lord, you know that I love you.” Jesus said to him, “Tend my sheep.” Jesus said to him the third time, “Simon, son of John, do you love me?” Peter was distressed that Jesus had said to him a third time, “Do you love me?” and he said to him, “Lord, you know everything; you know that I love you.”

[뒷부분 생략]

 

ㅎㅎ 이게 강론의 주요 내용이 되었음. 나는 강독을 들으면서 아 예수님도 사랑한다는 말은 자꾸 듣고 싶은 건가? ㅋㅋ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신부님 해석으로는,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기 때문에 저렇게 세 번 대답하게 함으로써...  용서받았다는 느낌을 주려고 하신 거라고 ㅎㅎ 

 

신부님이 하신 말씀은 완전 감동이었는데 글로 쓰니까 재미가 없군 ㅎㅎ그렇지만 나는 눈물 그렁그렁이다. 

 

베드로는 가톨릭 교회의 초대 교황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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